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늘어나는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20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가 12만 8,236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간 10만 9,314대 대비 17.3% 증가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폭락하는 와중에 국내 수입차 시장은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 셀링 수입차는 벤츠 E300 4MATIC로 총 5,517대가 판매됐다. 벤츠의 상반기 판매량은 3만 6,386대로, 전년 동기간 3만 3,116대 대비 9.8% 상승했다. 벤츠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0.29%로 수입차 신규 구매고객 3명 중 1명은 벤츠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같은 기간 2만 5,430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간 1만 7,966대 대비 41% 증가했다. 아우디는 1만 71대로, 293% 급상승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8만 3,943대 (65.5%)로 수입차 신규구매고객의 3분의 2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자동차 선호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연료별 등록대수는 가솔린 7만 4,717대(58.8%), 디젤 3만 7,251대 (29.1%), 하이브리드 1만 4,660대 (11.4%), 전기 1,602대 (1.2%)로 집계됐다. 원산지별로는 독일 8만 3,647대 (61.8%), 영국 8,455대 (19.9%), 스웨덴 6,524대 (5.1%) 순이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