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기차 시장 풍년이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소형 전기차의 출시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소형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300km 이상 주행 인증을 받으며, 기동성과 실용성 면에서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이유로 메이커들은 소형 전기차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것.

그 중심의 선두에는 푸조 e-208이 있다.

푸조는 올해 3분기 2020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소형 해치백 ‘뉴 푸조 e-208’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뉴 푸조 e-208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최신 아이-콕핏, 그리고 B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하고, 50 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3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올해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에의 한국 상륙을 예고한 상태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해 6월 최초로 공개된 3세대 조에 모델로 컴팩트한 해치백 스타일 차체에 앞뒤 LED 라이트를 탑재하고 실내가 한층 고급화됐다. 52㎾h급 배터리를 장착한 조에는 지난 9월 유럽에서 실도로 주행 측정 방식(WLTP) 테스트로 395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첫 전동화 모델 ‘뉴 미니 쿠퍼 SE’의 출시 소식도 있다. 미니 쿠퍼 SE는 BMW i3s에 적용된 바 있는 전기모터와 32.5kWh급 배터리팩을 적용해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약 28kgf.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6.9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 성능을 구현한다. 완충 시 주행 가능거리는 WLTP 기준 최대 230km다.

해외 공개 소식도 줄을 잇는다. 피아트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피아트 500 전기차 모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기존 500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며, LED 램프를 통해 한층 또렷한 인상을 전달한다.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출력 118마력의 전기모터와 42kWh 용량의 배터리로 WLTP 기준 약 320km를 달릴 수 있다.

시트로엥은 최근 도심용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Ami)’를 공개했다. 에이미는 고객 소비패턴 변화와 도심 내 이동 문제, 친환경적 모빌리티에 대한 해답을 담은 모델이다. 크기는 전장 2.41m, 전폭 1.39m, 전고 1.52m로 작으며, 5.5㎾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