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시장 선두에 다시 오르겠다. 새로운 디자인, 내실을 꽉 채운 안전 및 편의장비, 효율적이고 강력한 파워트레인으로 밀어붙이겠다.

6세대 익스플로러를 시장에 투입한 포드코리아의 의지다.

포드 코리아는 지난 11월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를 투입했다. 익스플로러는 2017년과 2018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다. 모델 교체가 예고된 올해 판매가 잠시 주춤했지만, 9년 만에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2020년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당당한 디자인에 다운사이징의 끝판왕 격인 2.0ℓ 304마력의 파워트레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로 대표되는 주행지원 시스템, 포드 특유의 지형관리 시스템과 후륜구동 기반의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 등으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충실해졌다는 평가다.

다운사이징의 한계를 뛰어넘은 엔진은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매력이다. 2.3L의 작은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42.9 kg.m의 힘을 뿜어낸다. 직접 분사, 가변 캠샤프트 타이밍, 터보 등을 더해 만든 에코 부스트 엔진의 마법이다. 10단 자동변속기도 한몫한다. 엔진 회전수를 높이지 않고도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고, 원한다면 고rpm으로 다이내믹한 주행도 거침없이 해낸다.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을 즐길 수 있지만 엔진 배기량이 적어 자동차 세금은 연간 60만 원이 채 안 된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경우 3.5ℓ 대배기량 엔진으로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314마력의 힘을 내지만 자동차 세금은 연간 90만 원을 넘는다.

익스플로러는 성인이 앉기에는 좁은 3열 시트를 가진 일부 7인승 SUV와는 다르다. 5m가 넘는 길이,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갖춰 3열 공간까지 성인이 앉아도 여유 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이름만 7인승인 게 아니라, 성인 7명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갖춘 것. 2열 이지 엔트리 시트와, 3열 파워 폴드 버튼 등을 적용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0개의 외장 컬러도 준비돼 있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컬러가 있는 것.

지형 관리 시스템에는 3개 모드가 추가돼 모두 7개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길, 에코, 깊은 눈-모래, 견인-끌기 등의 모드가 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지형관리 시스템을 선택하면 도로에 맞는 구동력을 확보하는 것. 트레일러까지 연결할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의 영역을 확 넓혀준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은 지형관리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탁월한 주행 안정감을 확보한다. 4WD 시스템은 후륜구동 기반으로 움직여 편안한 온로드에서 최고 수준의 승차감은 물론,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오프로드에서도 지형관리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화로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다.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최고 수준의 사운드로 실내를 꽉 채운다. 클래식의 섬세한 선율에서부터 하드락의 강한 비트와 울림까지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디오 시스템 때문이라도 이 차를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운전자가 미처 살피지 못하는 부분을 커버해 준다. 코-파일럿 360 플러스에는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코-파일럿 360 플러스에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도 포함됐다.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제동에 더해 조향까지 개입해 차의 방향을 돌려주기까지 하는 것.

새롭게 추가된 레인 센터링 기능은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움직이게 해주는 장치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작동한다. 이를 이용하면 반자율운전이 가능해진다. 스티어링 휠에서 잠깐 손을 떼도 차가 차선을 따라 차로 중앙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거리도 안전하게 유지하며 움직이는 것.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는 2.3L 리미티드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5,990만 원.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