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처음으로 랩 타임 기록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20.6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타이칸 프로토타입으로 7분 42초의 랩 타임 기록을 세웠다.

라스 케른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서킷에서의 주행을 통해 타이칸이 레이스 트랙에서도 적합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라며 “케셀헨과 같은 고속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완벽한 핸들링과 가장 어려운 구간 중 하나인 아데나우 포스트에서의 탁월한 가속까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시뮬레이터 초기 개발 단계부터 가상 레이스 트랙에서 타이칸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주행을 시작했다. 테스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랩 타임 기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열 관리를 통한 전기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이었다.

타이칸은 출시 전 최고기온 섭씨 42도, 트랙 최고온도 섭씨 54도의 혹독한 조건에서 다시 한 번 장거리 주행 능력을 입증했다. 타이칸은 차량 충전과 드라이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어떤 방해도 없이 주행을 완료했다.

타이칸 생산 라인 부사장 슈테판 베크바흐는 “이로써 타이칸은 세 번의 내구 테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26회 연속 가속하는 테스트에서 극대화된 재생력을 입증했으며 24시간 동안 총 3425km를 주행하는 내구 테스에 이어, 이번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 타임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