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한정판 특별 모델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우라칸 에보 GT 기념모델’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2019’에서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하는 상징적인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미국 내구 레이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우라칸 에보 GT 기념모델’을 선보였다.

V12 오픈탑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팀과 애드 퍼스넘 팀이 공동으로 제작한 모델로 63대만 한정 생산된다. 이미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은 루프, 엔진 커버, 엔진 공기 통풍구, 앞 유리 프레임 및 윙 미러 등이 무광 또는 광택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또한 SVJ 63 리버리와 무광 티타늄 마감을 가진 특별한 레이리온 단조 휠도 장착했으며 63대 중 몇 번째 차량인지 개별적으로 번호가 매겨진 배지가 부착된다.

실내는 카본 파이버 트림, 카본 스킨 액센트가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알칸타라 컬러 구성으로 꾸며졌다. 총 세 가지 톤의 알칸타라 커버가 카본 파이버 및 카본 스킨과 결합된다. 차량 곳곳에는 특별한 모델임을 뜻하는 ‘63’ 및 ‘SVJ’ 로고가 적용됐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시리즈로, 8500rpm에서 최고출력 770마력과 6750rpm에서 720N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2.05kg의 무게당 마력비를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2.9초, 시속 200km/h까지는 8.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h 이상으로, 시속 100km/h에서 정지상태에 이르는 제동거리는 31m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24시간 레이스 ‘데이토나’와 12시간 레이스 ‘세브링’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제작한 우라칸 에보 GT 특별 모델을 공개했다. 북미시장에서 단 36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우라칸 에보 GT는 레이싱 카의 넘버링에서 영감을 얻어 보닛 중앙과 측면, 후면부에는 숫자 ‘11’이 더해지며 유색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결합할 수 있는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고객에 요청에 따라 차량 루프에 이탈리아와 미국의 국기를 포함시킬 수 있다. 오너들은 또한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 람보르기니의 승리를 강조하는 월계관도 그래픽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드 멤버는 ‘데이토나 24’와 ‘세브링 12’ 우승 실적으로 장식돼 있다. 운전석 측 B필러에는 오직 36대만 생산된 모델 중 하나임을 강조하는 ‘36의 1’이 새겨진 카본 파이버 판이 장착된다. 인테리어는 알칸타라의 장식과 대조적인 스티칭이 달린 특수 스포츠 시트로 구성되며 이 사이에 위치한 방패모양과 깃발, 월계수 등 독특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