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 1만대를 향한 볼보의 발걸음이 바쁘다.

볼보 코리아는 오는 8월말 S60을 새로 투입한다. S60은 출시를 한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사전 계약 1,000대를 넘겼다. 볼보는 올해 상반기 판매 5,229대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S60이 가세하면 올해 1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8,524대를 판매했다.

볼보는 S60 투입으로 수입 세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C90, XC60, XC40 등 SUV의 인기가 세단 시장으로 옮겨 붙을 것이란 것. S60이 사전 예약 1,000대를 넘기면서 이같은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는 공급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의하면 XC40과 V60CC의 월 평균 판매대수는 100여대 선이고, XC60 의 매월 판매물량은 200여대 선이다. 고객들의 대기 기간을 줄이기에는 공급물량이 부족한 수준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S60 역시 출시 초기에는 고객들이 상당 기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볼보의 초기모델 공급량이 매월 100여대 수준이었던 것을 보면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볼보 코리아 측은 “신형 S60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은 벨기에나 스웨덴 공장보다 생산능력이 높다”며 “스웨덴이나 벨기에에서 생산되는 SUV모델보다 더욱 많은 물량 확보가 가능해 고객들의 대기기간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