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컨티넨탈 GT로 양산차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12.42 마일(약 20km)의 레이스 코스를 평균 속도 70mph(약 113km/h)로 주파하며, 종전 기록을 8.4초나 앞당긴 10분 18.488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벤틀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레이스 번호 100번을 달고 컨티넨탈 GT의 운전대를 잡은 리스 밀런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산 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밀런은 지난해 벤테이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신기록을 세운 장본인이다.

올해도 신기록을 수립한 밀런은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하고 “우리는 양산차 부문 가장 빠른 차로서 이 산 정상에서 신기록을 수립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며 “오늘의 레이스는 대자연에 대한 도전과 같았지만, 컨티넨탈 GT는 경기 내내 세계 최강임을 보여주며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거쉬 벤틀리 모터스포츠 감독도 “이번 신기록 수립을 통해 자동차 성능의 한계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벤틀리의 노력과 열망 그리고 컨티넨탈 GT의 놀라운 능력의 다시 한 번 분명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