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SELT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셀토스는 다음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 등 전략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셀토스를 세계에 공개했다.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셀토스 공개 행사는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략으로 기아차가 개발한 소형 SUV 모델이다. 정통 SUV 스타일에 모던한 젊은 감각을 입혔으며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 이상의 공간성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국내 판매를 오는 7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인도 론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셀토스가 기아차 인도 시장을 개척할 첫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인도를 선택했다.

그동안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공략의 발판으로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인도 현지 공장은 하반기 본격 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내수 자동차시장은 2013~2018년간 연평균 6%대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517만대의 차량을 생산을 기록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아울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당 35명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는 해석이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첫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셀토스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출시하는 동시에 우수한 딜러단을 확보하고,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셀토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