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고성능 M5로 고성능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M5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89대가 팔렸다. 월 평균 20대 가량 팔려나가는 것. 고성능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벤츠 메르세데스 AMG E43 4MATIC은 1대가 판매됐고, 메르세데스 AMG E63 4MATIC+는 10대가 판매됐다. 벤츠와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와 M의 판매량 맞대결은 현재까지 M의 완승인 것.

같은 브랜드의 같은 고성능 세단인 M3는 5월까지 판매량은 45대로 M5의 절반에 불과했다. M4모델도 쿠페와 컨버터블을 합쳐 67대 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상 BMW의 M시리즈는 M5가 주도하고 있는 것.

BMW M 특화 전시장인 자유로 전시장 이노아 팀장은 “그동안 M5의 물량이 많지 않아 고객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본사의 물량 공급이 늘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M5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개인 맞춤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5는 개인별 맞춤 오더를 할 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M5는 외장 색상부터 시트 및 스티어링 휠에 이르기까지 개인 취향에 맞춘 주문이 가능하다.    M5 기본 가격 1억 4,510만 원에 개인 오더를 더하면 수 백 만원에서 수 천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가지만 소비자들은 “그래서 M5를 찾는다”는 것.

M5에 개인 오더를 하면 외장컬러는 250만 원이 소요되며, 내부 색상까지 전면교체를 하면 1,000만 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