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넘은 차가 단일 트림으로 1,400대 넘게 팔렸다. 포르쉐 카이엔 얘기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 카이엔은 올해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1,461대가 팔렸다.

1억 원 넘는 차종 중 단일 트림 판매량으로는 유일하게 1,000대를 넘겼다. 단일 트림으로 판매 중인 카이엔의 가격은 1억 160만 원.

포르쉐의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347대다. 카이엔의 판매 비중은 62%에 달한다.

벤츠 S 클래스는 같은 기간 2,243대가 팔렸지만, 단일 트림으로 1,000대를 넘긴 경우는 없다. S 클래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S 350L(1억 700만 원) 이 866대가 팔렸을 뿐이다. 1억 4,440만 원인 레인지로버는 스포츠는 같은 기간 280대를 기록했다.

판매가격 1억 원을 넘는 모델중 단일 트림으로 올해 들어 5월까지 1,000대 넘게 팔린 경우는 카이엔이 유일한 것.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돈을 준다고 바로 살 수 있지도 않다. 일선 포르쉐 전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계약하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것.

국내에 판매되는 카이엔은 3세대 모델로 지난해 6월 포르쉐 브랜드 70주년 행사에서 공개됐다.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 등으로 올해 1월에서야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현재는 카이엔 단일 트림으로 판매 중이지만 하반기에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터보, 카이엔 쿠페 등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카이엔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포르쉐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