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한 ‘무빙온 서밋(Movin’On Summit)’에서 승용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에어리스(airless) 휠 기술, 미쉐린 업티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미쉐린과 제너럴모터스(GM)는 이르면 2024년 업티스의 승용차 도입을 목표로 프로토타입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발표했다.

업티스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혁신적인 휠 조합으로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고 펑크가 날 위험이 없는 등의 장점이 있다. 도로 주행속도에서 압축 공기를 제거해 자동차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하는 아키텍처, 획기적으로 개선된 합성 재료 등이 특징이다.

미쉐린과 GM은 쉐보레 ‘볼트 EV’ 등의 차량을 시작으로 업티스의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올해 말 미시간에서 볼트 EV에 제품을 장착하고 실제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업티스는 미쉐린의 미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이 분명히 실현 가능한 꿈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며, “미쉐린은 이동성 혁신에 대한 목표을 공유하는 GM과 같은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미래의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빙온 서밋에서 함께 발표한 스티브 키퍼 GM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업티스가 제시하는 가능성에 열광하고 있으며, 이 획기적인 기술을 위해 미쉐린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업티스는 자동차 산업을 미래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제품이며 공급업체 파트너와 협력하고 혁신할 때 고객들이 어떻게 이익을 얻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전했다.

한편, ‘무빙온 서밋’은 미래를 대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쉐린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행사다. 지난 1998년 미쉐린 마스코트인 비밴덤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며 처음 개최한 ‘챌린지 비밴덤(Challenge Bibendum)’이 시초다.

전 세계에 있는 자동차회사, 부품회사, 그리고 에너지 관련회사, 정부, 학계, NGO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빌리티와 환경보호에 대한 솔루션들을 도출해내는 토론의 장으로 ‘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으로 평가받는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