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만 모은 차”라고 벤츠코리아 EQ브랜드 담당 유준영 부장이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3일, EV트렌드 코리아에서 ‘PHEV에서 EV’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을 맡은 EQ 브랜드 유준영 부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장점이 많은 차”라고 전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인프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거리를 갈 수 있지만 배출가스가 많이 나오고, 배출가스 규제는 심해지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주행으로 배출가스가 없지만 인프라 제약을 많이 받는다. 2018년 연말 기준으로 전국에 3,858개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 도심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유 부장은 지적했다. 벤츠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강화하는 이유다.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기준 536대가 팔렸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은 2018년 4,244대로 8배 이상 늘었다.

충전 인프라 때문에 충전에서 자유롭고 싶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는 것.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인만큼 벤츠는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유 부장은 강조했다.

2018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량 중 68%인 2,538대가 벤츠 GLC 350e 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시장 성장 기대를 하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최근 C350e를 출시해 PHE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벤츠 E클래스 PHEV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전 라인업에 PHEV를 채우겠다는 게 벤츠코리아의 계획.

이외에도 하반기 EQ브랜드 산하의 순수 전기차 EQC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EQC는 앞 축과 뒤축에 각각 두 개의 전기모터가 들어가 300KW (402마력)의 힘을 낸다. 또한, 110KW의 급속 충전으로 40분이면 급속 충전이 된다. 또한, MBUX 음성인식 기능이 들어갔으며, 유럽 기준 1회 충전 후 450km이상의 거리를 주행한다.

EQ는 다임러 그룹의 친환경차 부문을 담당하는 브랜드다. 2022년까지 다임러는 EQ 브랜드에 순수 전기차 10종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