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코리아’ 사무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4%가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EV 트렌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작년에 비해 3% 증가한 94%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국은 “봄철 미세먼지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친환경 이슈가 있었던 점과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된 점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주행거리(45%), 성능(24%), 차량 가격(17%), 디자인(9%), 국가보조금(5%)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국가보조금이 25% 응답률로 2위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관점의 변화와 구매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유로는 저렴한 연료비(49%)와 세금감면 및 국고 보조금 등의 정부 혜택(19%) 등 자동차 구입‧유지비에 대한 경제적 요인이 많았다. 최근 9주 이상 이어진 고유가 영향으로 저렴한 충전요금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 전기차 선택의 이유로 ‘환경 보호(18%)’라고 답변한 사람은 전년 대비 3%이상 늘었다.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충전인프라 부족이라는 답변이 82%를 차지했다. 충전기술의 발전과 충전 1회 주행거리가 늘어나도 충전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주행거리(11%)와 가격(5%) 순이었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테슬라로 전체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뒤이어 현대자동차(27%), 기아자동차(11%), 포르쉐(9%), 쉐보레(8%) 순으로 조사됐다.

EV 트렌드코리아 2019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친환경과 전기자동차의 높은 관심을 가진 국민들의 관점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관심이 많아진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EV 트렌드코리아 2019’에 방문하셔서 빠르게 변화하는 EV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