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글로벌 판매를 견인한 스포티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레저용차량(RV) 15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RV를 누적 1495만대를 판매해 이달 중 1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아차의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4420만여대의 약 34%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RV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후 4년여 만에 1500만대 판매 문턱을 밟게 됐다.

기아차는 1990년 기아차 최초의 RV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록스타(ROCSTA)’를 시작으로 30년간 다양한 RV 차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글로벌 RV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둔 데에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다.

세 차종의 누적 판매 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대, 쏘렌토 328만여대, 카니발 203만여대로 합계 약 1087만여대에 달한다. 이는 전체 RV 판매 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3세대 쏘울 등 RV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080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미국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