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세처(Nikolai Setzer)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

콘티넨탈이 태국 라용에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을 준공하고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의 타이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다. 투자 금액은 총 2억5000만유로(약 3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9일 콘티넨탈코리아에 따르면 태국 라용 공장은 콘티넨탈이 1998년 이후 7번째로 문을 연 그린필드 제조 시설이다. 그린필드는 국외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의 투자를 말한다.

콘티넨탈 그린필드 공장은 높은 에너지 효율 기준에 따라 건설됐으며 지속 가능한 생산공정 기술 기반의 설비를 갖췄다. 또 높은 수준의 물류 자동화와 처리 공정을 도입해 미래 근로자에게 인체공학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은 2022년까지 태국 및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연간 약 400만개의 승용 및 경상용차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자사 연간 타이어 생산 가능 수량이 1억54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니콜라이 세처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은 준공식에서 “콘티넨탈의 태국 첫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시설 간 균형을 강화하고, 아태 시장 고객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준공은 태국 정부와 현지기관, 전담 팀과의 뛰어난 협업으로 콘티넨탈의 핵심 가치인 ‘최고를 향한 열정(Passion-to-win)’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콘티넨탈 타이어 사업부의 글로벌 생산 시설은 17개국 20개로 확대됐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