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4년 이후 CO2 배출량을 75퍼센트 이상 줄였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포르쉐 차량 생산량은 18만 4,791대로 2014년의 10만 1,449대 대비 82퍼센트 증가하였으나 에너지 소비량은 약 31퍼센트 가까이 감소시켰다.

포르쉐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 알브레히트 라이몰드는 “환경, 기후 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노력과 함께, 모든 영역에서 생태학적 지속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향상 시켜나가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지난 해 차량 인도와 매출 및 직원 수 등 모든 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다시 한번 성장을 이루며, 16.6%에 달하는 이익율을 기록했다. 라이몰드는 “포르쉐는 단순히 수익성만을 쫓지 않으며,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측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소들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진정한 성공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경제적 성공과 함께 지속 가능성 영역에서의 진전을 위해, 몇 가지 매개 변수로 구성된 “생산에 따른 환경 영향 감소”라는 핵심 성과 지표를 활용한다. 이는 CO2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 이외에 담수 소비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 사용량을 포함한다. 포르쉐는 2014년과 비교해 솔벤트 사용량을 34퍼센트 줄였고, 담수 사용량은 차량 당 20퍼센트까지 감소시켰다.

포르쉐가 단 5년 만에 CO2배출량을 75 퍼센트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재생 가능한 TÜV 인증 에너지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2017년 초부터 실제 전기 에너지원으로서 인정되며, 가장 높은 수준의 생태 기준을 만족하는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 내 포르쉐 차량의 철도 수송 역시 탄소 중립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에너지 밸류 체인의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여나가고 있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 생산 공장은 처음부터 바로 탄소 중립화 공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는 ‘제로 임팩트 팩토리’를 목표로, 그 어떤 생태 발자국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의 생산 방법은 다양한 행동 영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자원 효율성은 물론, 오염 물질과 기후 보호, 도시 기후에 끼치는 영향 등의 주제가 포함된다. 포르쉐가 생산지에 적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은 독일 지속 가능 빌딩 협의회에 의해 문서화될 정도로 그 중요성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포르쉐는 주펜하우젠 본사 제 4 공장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플래티넘 상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포르쉐는 주펜하우젠의 타이칸 공장 건설에도 선구자적인 혁신을 선보였다. 타이칸 공장에는 이산화티타늄 코팅의 알루미늄을 통해 이산화질소를 흡수하는 표면화 기술이 적용되었다. 알루미늄의 코팅이 촉매가 되어 햇빛과 낮은 습도에 노출되면 흡수된 오염 물질 입자를 유해성 없는 물과 질산염으로 분해한다. 포르쉐는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약 10개 주차 공간에 해당하는 126평방 미터 면적에서 하이테크 표면이 이산화질소를 흡수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실험 결과 나무 10 그루가 이산화질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자원 효율성에 기여하고, 환경의 위협을 덜어주는 수 많은 조치들은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기존 라이트닝 시스템은 LED 램프로 대체되고, 판금 시설에서의 수요 통제 배기 시스템 사용, 도장 시설에서의 폐열 활용, 유압식 작업 단계 대신 전기 기계식 생산 기술 사용 등이 이에 해당된다. 주펜하우젠의 판금 시설에서의 리베팅 작업은 연간 11,544kWh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포르쉐는 증가하는 직원 수에 비례해 증가하는 공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이동성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대중 교통 티켓 ‘잡 티켓‘과 함께 미세 먼지 경보 발령 시 슈투트가르트에 거주하는 모든 직원이 무료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미세 먼지 티켓‘을 지원한다. 또한, 통합 주차 공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차 공간을 쉽게 식별할 수 있고, 포르쉐 투고 라이드 쉐어링 애플리케이션으로 빠르고 실용적으로 카풀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포르쉐는 “모바일 워킹“이라는 새로운 근무 방식 도입으로 피크 타임 때의 교통 체증 완화에도 기여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