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마카오와 호주에서 종합우승과 준우승 승전보를 전했다.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18일 ‘2018 WTCR(월드 투어링카 컵∙World Touring Car Cup)’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양산차 개조) 레이스와 랠리 대회에서 종합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모터스포츠 명가로써의 입지를 한층 더 다지게 됐다.

먼저 2018 WTCR에서 현대차 첫 판매용 경주용차 ‘i30 N TCR’로 출전한 ‘이반뮐러팀’이 종합 우승을 ‘BRC레이싱팀’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드라이버 부문에서도 ‘i30 N TCR’로 출전한 선수들이 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석권해, 팀과 드라이버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우승과 준우승 타이틀 획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은 ‘i30 N TCR’이 지난 해 시범 출전을 거쳐 올해 정식 출전 첫해 만에 달성한 것이다.

마카오 기아서킷에서 15~18일까지 개최된 2018 WTCR 시즌 마지막 대회 10차전에서 ‘이반뮐러 팀’은 60점을, ‘BRC레이싱팀’은 49점을 추가해 각각 최종 점수는 562점과 55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 3위를 기록한 혼다 ‘시빅 Type R TCR’을 무려 81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것은 물론 오랫동안 모터스포츠에 투자해온 폭스바겐 ‘골프 GTI TCR’(4위)과 아우디 ‘RS3 LMS TCR’(5위)까지 큰 점수차로 압도했다.

9차전까지 3위를 기록했던 혼다 ‘시빅 Type R TCR’은 마지막 대회에서 80 점을 추가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30 N TCR’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총 30회(대회당 3회 레이스) 치러진 레이스에서 총 13번이나 우승(이반뮐러팀 7회, BRC레이싱팀 6회)을 차지했다.

또한 드라이버 부문에서도 ‘i30 N TCR’로 출전한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 4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이탈리아 출신의 20년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BRC레이싱팀)’가, 종합 준우승은 ‘이반 뮐러(이반뮐러팀)’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상품전략본부장(고성능사업부장 겸직)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올 한해는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압도적인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알린 해였다”며, “이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N의 기술력이 빠른 시간 안에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고성능N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30 N TCR’로 WTCR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브리엘 타퀴니는 “올해WTCR의 경기는 환상적이었다”며, 특히 “정식 출전 첫해 우승으로 i30 N TCR은 어떠한 서킷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차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