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문해도 연말에야 받을 수 있어”

볼보의 야심작 더 뉴 XC60이 예약 주문 폭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XC60이 출시한 26일, 볼보 전시장을 찾은 한 고객은 “지금 XC60을 계약하면 연말에 인도가 가능하다.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XC60은 10월부터 매달 150대씩 연말까지 450대 정도가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최소 500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있는 셈이다.

XC60의 고객인도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 먼저 출고되는 것은 가솔린과 디젤의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사전 예약 고객부터 10월말 출고가 시작되고, 지금 계약하면 빨라야 12월에 받을 수 있다. 엔트리급인 모멘텀 트림은 내년 2월부터 출고할 예정이다.

XC60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유럽보다 최대 3,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의 힘이 크다. 출시행사에서 볼보코리아 이윤모 사장은 “더 뉴 XC60 D4 인스크립션의 가격이 6,740만원으로 스웨덴 가격의 8,760만원, 영국의 7,640만원, 독일의 9,790만원에 비해 최대 3,000만원이나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윤모 사장은 “5년 10만 km의 무상보증 패키지를 결합하면 그 체감비용은 더욱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의 높은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스웨덴 본사와 치열한 가격 논의 끝에 결정한 가격이다.

현재 볼보는 더 뉴 XC60을 중심으로 작년의 5,206대의 기록을 넘어 올해 6,5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신형 XC60을 추가 투입해 내년중에는 연간 1만대 판매 고지에 도전한다는 게 볼보코리아의 야심찬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