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대한민국 1%”를 내세우며 최고급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했던 렉스턴이 G4 렉스턴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섰다. 렉스턴. 반가운 이름이다.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나는 자리다. 렉스턴은 알겠는데 그 앞에 붙은 G4는 뭐지? 4세대? 아니다. “Great 4 Revolution”이라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스타일, 안전, 드라이빙, 하이텍 등 4개 분야에서 혁명적인 진보를 이뤄냈다는 것. 거창하다. 그래서 조금, 아주 조금은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