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16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전 세계 전기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약 126만 대로 2010년을 기점으로 크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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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고서에는 최근 트랜드와 사실에 관련된 몇 가지 핵심사항들이 담겨 있다.

2010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BEV(Battery Electric Vehicle)가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를 약간 상회하고 있고 80%에 해당하는 수가 미국, 중국, 일본, 네델란드와 노르웨이에 분포되어 있다.

이 중에 네델란드의 점유비율은 10%, 가장 앞서 나가는 노르웨이의 경우 무려 23% 수준이다. 미국 다음의 거대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e-스쿠터와 전기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추세의 배경에는 각국의 제도적 지원, 유효 마일리지의 증가, 안정성 등이 확보되면서 소비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2008년을 기준으로 약 1/4 수준까지 내려간 배터리 가격이 한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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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밀도의 증가, 비용의 감소에 의해 전기자동차가 경제적 관점, 제도적 관점에서 디젤, 휘발유차와 다름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고 특히 이륜차, 버스, 소량물류용 자동차 분야에서 그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심각한 공기오염문제 때문에 더 더욱 전기 이륜차, 전기 버스의 보급에 집중하고 있는 형편으로 이미 17만 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다.

‘전기운송수단 및 기후변화에 관련한 파리선언(Paris Declaration on Electro-Mobility and Climate Change and Call to Action, 2015년)’은 이륜, 삼륜 전기차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4억 대를 보급하고 지구온도를 2도 낮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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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원문 : https://www.iea.org/publications/freepublications/publication/Global_EV_Outlook_2016.pdf
* 파리 공동 선언문 : http://newsroom.unfccc.int/media/521376/paris-electro-mobility-declaration.pdf

글쓴이 : 박태수(한국자동차기술신문, www.at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