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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는 정차/출발 빈도가 많으므로 토크위주로 설계된 디젤엔진(현대슈퍼에어로 기준 1만 cc, 출력 약 300PS, 토크 120kg/m)을 사용한다. 디젤 300마력이라면 과거에는 고속버스 엔진이나 근해어업 선박용 엔진으로 쓸 정도의 큰 동력. 총 중량 약 10톤, 연료탱크용적은 200~300리터, 판매가격은 1억 원 이상.

뒤쪽 엔진-룸의 변속기와 운전석 기어는 유압장치로 연결되는데 11m급(차폭이 같으면 크기는 m로 통칭한다) 버스의 경우 그 거리가 멀어 반응지연이 있다고. 버스 뒤에 서서 앞쪽을 바라본다고 가정할 때 냉각팬 → 엔진 → 변속기 → 매우 짧은 드라이브-샤프트 → 후륜 트랜젝슬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 등 승용차와는 전혀 다른 관점의 구성과 기능 요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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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는 도심노선의 경우 천연가스(CNG)를, 일부 마을버스와 시외지역의 경우는 급유환경 때문에 디젤유를 사용하고 있다. 2012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약 7,500대가 운행 중인데 평균연비 약 2km/l로서 메이커 제시연비 4km/l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여 연간 약 3,000억 원 정도 연료비가 소요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시가지 주행속도 20~25km/h이 조건 즉, 평균 76개 정류장 경유, 사거리 신호등, 정체구간 등에서 정차와 출발이 빈도높게 반복되는 운행조건을 고려하면 어찌할 수 없는 결과. 통상 2단으로 출발하고 정체구간이 많은 도심에서는 5단을 넘길 일이 별로 없다.

한편, 2012년 ‘버스운송사업조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는 44,040대, 마을버스는 3,900대로 연간 12만 여 명이 종사하고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사업분야이다. 2013년 전국 시내버스 연간수송인원은 약 5,600만 여 명.

박태수(motordicdase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