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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은 지금 르네상스를 겪는 중이다. 전 세계에 흩어진 직원들이 팀을 이뤄 가상공간에서 공동작업을 하며 지엠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미국차의 대명사 지엠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에드워드 웰번이 한국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지는 질문에 진지하고도 차분한 어조로 답을 이어갔고,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호텔 마당에서 경차 컨셉트카 3종인 트랙스와 비트, 그루브의 디자인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시보레 SSR시보레 벨 에어쇼카,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GM 오토노미, 하이-와이어 등의 컨셉트카 디자인을 지휘했고 허머 H3와 대형트럭 등의 개발에도 참여했던 장본인이다. 1972년 GM에 디자이너로 입사, 2005년 3월 GM의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워싱턴 D.C.의 하워드 대학에서 조각과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엠대우 디자인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디자인품질과 창의성이 좋다는 것이다. 지엠은 지금 르네상스 시대를 경험중이다. 전세계에 흩어진 창의적 사람들이 팀을 만들어 공동작업을 한다. 버추얼 팀이 버추얼 툴로 매일 함께 일하고 있다. GM대우의 디자인센터는 경차와 소형차를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에 나갈 경차와 소형차를 담당하는 게 결코 가볍지 않은데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 디자인 센터의 창의성과 역량을 잘 보여주는 차가 바로 지난 뉴욕 모터쇼에서 발표한 경차 컨셉트카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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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철학과 지엠의 디자인 방향은.
“강한 비전이 중요하다. 자동차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강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각각의 브랜드는 독특한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센터에서 작업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과도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 좋은 차는 디자인과 엔지니어가 협업해야 가능하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비율이다. 비율이 제대로 잡혀 있으면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비율이 제대로 안잡히면 어려움을 겪는다.”

-캐딜락과 시보레의 아이덴티티는.
“캐딜락은 이미지가 강하다. 디자인 언어가 굉장히 강하다. 시보레는 지금 브랜드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 가격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형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트렌드나 유행만 따르면 안된다. 오래 갈 디자인이 중요하다.”

-전기차에 대한 견해와 디자인 방향을 말한다면.
“푸얼 이코노미와 에어로다이내믹이 중요하다. 시보레 볼트 등을 보면 알수 있다. 이는 다른 차종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말한다면. 
“디자이너로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다.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회사에서 비슷한 성능과 디자인의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실질적 차이는 디자인에서 나타난다. 전 세계의 다른 디자인 센터를 방문할 때 문화적 차이에서 영감을 얻는다. 현지 소비자 욕구를 알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디자이너는 에어로 다이내믹과 성능 무게 등을 고려해야한다.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최종적으로 성능과 디자인 을 충족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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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컬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거에 8~10년간 실버 블랙 화이트 등이 인기가 좋았다. 모든 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다. 10~15년 전에는 더 다양한 컬러가 있었다. 일부에선 경제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은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되팔 때 유리해서다. 튀는 컬러는 되팔 때 어렵다. 특이한 컬러가 쉬운 것은 아니다. 때로 독특한 컬러를 전략적으로 택할 때가 있다. 우리가 앞으로 사용할 컬러를 검토할 때가 있다. 컬러만 담당하는 ‘컬러&트렌트팀’도 있다. 샘플로 볼 때 좋아 보이나, 전체 도장했을 때는 안좋을 수 있다. 차종마다 독특하게 튀는 색 하나는 있다. 특정 컬러가 시장에서 중요할 때 있다. 컬러와 관련해서는 패션 산업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패션디자이너 출신인 디자이너도 있다.”

-젊은 디자이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에는 젊은 디자이너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 학부를 졸업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30-40년된 디자이너도 있어 이들과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디자이너의 우선과제는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좋은 디자인을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 지엠대우 디자인 부분에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지원한다. 5년 전만해도 유능하고 젊은 디자이너를 지엠에 데려오기 힘든 시절 있었다. 지금은 반대다. 막 신규 채용한 3명에게 임무를 줬었다. 젊은 허머 브랜드를 만들어 보라는 과제를 줬는데 새롭고 젊은 감각으로 연비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디자인 센터 젊은 디자이너와 미팅 할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지엠 디자인 팀이 자랑스럽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나.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과 조각을 동시에 전공했다. 디자인을 하는데 좋은 경험이다. 조각은 3D 디자인이기도 하다. 페인팅도 많이 한다. 시간 날 때 벽에 추상적 그림을 그릴 때도 있다. 영감은 주위의 모든 것에서 받는다. 자연 건축물, 패션, 산업, 음악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 특히 음악을 들을 때 창의적 사고를 하게된다. 흥미로운 것은 운동화 업체가 스포츠카 쇼를 열기도 한다는 것이다. 패션과도 좋은 관계 갖는 게 중요. 젊은 디자이너들에서 영감 많이 받는다. 디자인 리뷰할 때 창의적 영감을 받았는가가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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