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다.

기아의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 7,286대로 전년 동기간 1만 7,289대 대비 36.6%가 증가했다. 쏘렌토와 K8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한 실적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 1,236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간 1만 190대 대비 10% 올랐다. 같은 기간 쏘렌토 전체 판매량은 21년 2만 782대에서 22년 1만 5,277대로 26.5% 줄어들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49%에서 73.5%로 급증했다.

K8 하이브리드는 4,441대로 K8 전체 판매량 8,220대의 54%를 차지했다. 작년 5월에 출시한 K8 하이브리드는 지난 한해, 총 1만 6,228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 2만 4,371대의 66%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줄었지만 절반 이상 판매를 나타내는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은 기간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만 2,949대로 전년 동기간 1만 6,716대 대비 22.5% 줄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786대로 전년 동기간 1,620대 대비 10% 늘었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은 2만 130대에서 1만 3,026대로 35%나 빠져나가며, 하이브리드의 비중은 8%에서 13.7%로 증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분기 4,25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간 7,274대 대비 41%가 사라졌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이 2만 5,861대에서 1만 2,959대로 반 토막 나며,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28%에서 32.8%로 상승했다.

싼타페 전체 판매량 5,699대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2,841대, 49.9%를 차지했다. 지난해 4만 1,600대중 9,706대 23.3%를 점유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