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대형 SUV다. 한국에선 그렇다. 익스플로러와 익스페디션.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흐름에 맞춰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정리한 포드코리아의 두 날개다. 익스플로러의 성공을 발판으로 그 윗급, 풀 사이즈 SUV로 익스페디션을 더해 SUV로 승부를 걸겠다는 게 포드코리아의 전략.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지난 3월 국내 출시했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과 뛰어난 견인력, 공간 활용성이 익스페디션의 강점.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면서 더 큰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국내 판매를 결정한 것.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플래티넘 트림이 판매된다. 파워, 편의성, 그리고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포드의 플래그십 SUV다.

익스페디션은 길이, 너비 높이가 5,335×2,075×1,945mm 크기로 휠베이스만 3,110mm에 달할 정도다. 2열 시트를 2인승 캡틴 시트로 구성한 7인승과 2열 벤치 시트를 적용한 8인승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호화로운 캡틴 시트와 실용적인 벤치 시트 중 하나를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정도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오토캠핑을 할 때 굳이 텐트를 펼치지 않아도 차 안에서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3.5L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과 66kg.m의 힘을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율한다. 10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상황과 필요에 따라 강한 힘과 뛰어난 효율을 높은 수준에서 뒷받침해준다. 익스페디션의 주행 모드는 스포츠, 에코 등 7개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도로 환경 변화에 최적화한 주행이 가능하다.

익스페디션의 견인하중은 4,173kg으로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고 움직이는데 최적화된 SUV다. 익스페디션에 탑재된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기능은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후진할 때 운전자의 조향을 돕는 보조 기능으로, 운전자가 컨트롤 노브를 조작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후진할 수 있게 돕는다.

코-파일럿 360은 주행 편의와 안전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주차 공간과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경사로에서 원활한 운전을 도와주는 힐 디센트 컨트롤 등이 코-파일럿 360에 포함된다.

8인치 LCD 터치스크린과 싱크3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으며, 킥 모션으로 여닫을 수 있는 리프트 게이트와 큰 차체로 인해 발생하는 승하차의 불편함을 덜기 위한 파워 러닝보드가 적용되었다. 12개의 고성능 스피커가 장착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품질 높은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익스페디션의 한 체급 아래에는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이 있다. 기존 익스플로러 2.3 리미티드의 다재다능성과 공간 활용성, 주행 퍼포먼스에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재질, 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한 익스플로러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였다. 2020년에도 누적 판매량 6,126대로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2020년 8월에는 익스플로러 PHEV가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3.0L 에코부스트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4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외관은 새틴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새로운 전면부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휠도 21인치 알루미늄 휠로 한 급 커졌다. 내부는 계기판이 12.3인치 풀 디지털로 개선됐다. 대시보드는 가죽 커버 재질이 적용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마사지 기능과 플래티넘 고유 패턴이 적용된 1열 시트, 그리고 2열 독립 시트, 고급 소재로 마감한 센터페시아 등이 탑재되었다. 2열 시트에는 파워 어시스트 폴드 버튼이 추가되어 손쉽게 시트를 접을 수 있다. 3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공간은 2,486리터에 달할 정도로 넓어진다.

편의 기능도 추가되었다. 운전자의 안전하고 쉬운 주차를 위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와 후방 제동 보조 기능이 추가되어 편리성을 높였다.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에는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탑재하여 높은 품질의 청취 경험도 제공한다. 핸즈 프리 리프트게이트는 양손에 짐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뒷범퍼 아래를 발로 차는 것 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게 해준다. B필러에는 열감지 터치 방식의 키패드가 있어 차 키가 없어도 비밀번호를 입력해 도어를 열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은 포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익스플로러 플래티넘과 익스페디션은 수입차 시장에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성능, 수준 높은 안전 및 편의장비 탑재 등으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6,760만원,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8,240만 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