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로 수입차 시장이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지난 4월 수입차 판매자료를 보면 판매량 1등부터 3등은 독일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 순이었다. 3위에 오른 아우디는 판매량의 대부분을 A6가 차지했다. 809대로 전체 순위 9등에 오른 폭스바겐도 이달 16일부터 뉴 티구안을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출고하기 시작했다. 현재 백오더만 3,000대 이상 잡혀있다는 소식이다.

폭스바겐은 현재 티구안으로 판매순위와 판매량은 더 올라갈 전망이며, 아우디도 판매 라인업이 확장되면 벤츠 BMW와 함께 선두 다툼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선 영업현장은 연일 활기를 띄고 있다. 폭스바겐 일선 전시장은 티구안을 보러 온 고객들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한 영업사원은 “티구안은 깔아만 놔도 팔리는 차”라며 몰려오는 고객들에 대한 기대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금 주문해도 최소한 2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로 디젤차의 판매비중은 다시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지난 3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의 판매비중은 49.6: 41.2: 9.2였다. 하지만,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 가세한 지난달에는 판매비중이 41: 50: 8.3으로 가솔린과 디젤 판매량이 역전됐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판매비중도 함께 떨어졌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재개로 다시 디젤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