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버스는 국내 직판에 나설까.

국산차 위주로 운영되던 버스 시장에 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만트럭이 2016년 11월부터 영업용 버스 사업을 시작했고, 스카니아는 현재 고속버스모델부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베코도 버스사업 희망을 나타낸 바 있으며, 다임러도 현재 국내 버스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볼보 버스를 제외한 주요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 최근 수도권 광역버스로 운행되는 볼보 2층 버스는 직판이 아닌 태영모터스라는 딜러를 통해 수입했다. 볼보버스는 언제쯤 국내 직판에 나설까?

스웨덴의 차세대 E모빌리티에 참석한 볼보버스 담당자 제레미 나이츠에게 “볼보시내버스의 공식적인 한국 진출이 언제인지” 물어봤다. 제레미 나이츠는 “한국시장이 너무 작다”는 답변을 했다. 공식진출 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다. 볼보버스 입장에서 한국의 버스시장은 자신들이 사업하기에 부적격한 곳으로 여긴 것이다.

볼보가 공식적으로 버스사업을 하려면 볼보버스코리아 법인을 새로 설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의 스웨덴 본사가 볼보트럭과 볼보버스로 분리되어 있어서다.

국내 버스시장은 연간 6만대 이상 규모다. 이러한 물량을 현대기아가 독점 하고 있다. 자일대우와 화이자 등 버스업체 등이 있지만 공급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