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엔진, 사륜구동. 코나에는 있고 스토닉엔 없다. 같은 디젤 엔진을 사용했지만 코나는 136마력이고 스토닉은 110마력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도 코나의 전유물이다. 무엇보다 상징적인 장면. 코나는 해외 언론까지 초청해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소개했다. 그에 비하면 스토닉의 데뷔는 조촐했다. 호형호제를 못하는 홍길동의 설움 저리가라할 정도다.

그렇다고 코나가 좋고 스토닉이 나쁜 건 아니다. 약한 힘은 100KG 이상 가벼운 몸무게로 보완했고 가진게 부족한만큼 가격은 더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 소형 SUV에서 저렴한 가격은 가장 강력한 무기일 수 있다. 차별이 서럽지만 그로 인해 가격이 낮아져 싸워볼만한 무기가 생긴 셈이다. 반전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